한화이글스 데이비드 헤일 투수.
한화이글스 데이비드 헤일 투수.
한화이글스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총력에 나선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3경기에서 2승하면 자력으로 가능하다. 한화는 이번 주 무조건 2승 이상 거두는 게 필요하다.

한화는 지난 6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가 패하면서 4위를 확보했다. 현재 5위인 KIA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한화는 최소 4위를 하게 된다.

한화는 현재 75승 66패(승률0.532)로 2위 SK와이번스(77승 1무 62패)에 3경기 차, 4위 넥센히어로즈(74승 68패)에 1.5경기차다.

넥센이 남은 2경기에서 다 이긴다면 한화는 넥센보다 1승을 더해야 3위, 동률이거나 그 이하면 4위로 떨어진다.

한화와 넥센은 상대전적이 8승8패로 같다. 상대 득실점은 넥센이 앞서 동률이면 넥센이 3위가 된다.

넥센이 지난 6일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져 한화로선 한숨 돌린 상황이다.

한화는 9일 수원에서 kt위즈, 10일 광주광역시에서 KIA, 13일 대전 홈에서 NC다이노스와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전적은 kt, KIA와는 각각 9승 6패 우위에 있고 NC와는 8승 7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한화는 kt전에서 승기를 잡아 3위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탈꼴찌를 노리는 kt와 NC는 최근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절대적으로 쉬운 상대가 아니다. KIA 역시 가을야구 진출권을 놓고 롯데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1승이 중요한 팀이다.

넥센 경기도 눈여겨봐야 한다.

넥센은 12일 kt, 13일 삼성을 만난다. 한화는 넥센보다 먼저 치르는 9일, 10일 연속 경기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한화는 선발 난조가 과제다.

샘슨과 헤일, 김민우는 지난 주 3경기에서 모두 QS에 실패하면서 한화는 불펜 물량 공세로 힘겹게 뒷문을 막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3경기 선발도 순서상 샘슨, 헤일, 김민우다.

무엇보다 선발 원투펀치인 샘슨, 헤일의 자신감있는 피칭이 살아나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버텨주면 불펜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뒷심을 만들어낸다.

타선 응집력의 부활도 절실히다.

지난 6일 한화는 안타 9개로 롯데와 같았지만 타선 응집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결국 5-8로 역전패했다. 한화가 3위를 수성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선 시즌 초처럼 찬스 기회에서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타선 응집력이 필요하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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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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