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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충주상고 총 동문회, "동문회관 건립 통해 제2의 도약 발판으로"

2018-10-07기사 편집 2018-10-07 17:08:10      진광호 기자 jkh044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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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충주상고 총동문회장 인터뷰

첨부사진1사진=진광호 기자
[충주]"동문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문회관 건립이 꼭 필요합니다.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재일(60·사진) 충주상업고등학교 총 동문회장은 동문들의 오랜 숙원인 동문회관 건립이 향후 동문회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대가 거듭 이어질수록 후배들의 동문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이 당연하게도 여길 수 있지만 동문회관이라는 '거점'이 생기면 그나마 동문이라는 끈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5억 여원에 이르는 건립 사업비도 동문들의 오랜 관심과 호응 속에 대부분 마련했다.

여기에 과거의 동문체육대회 방식으로는 '신세대' 동문들의 참여를 끌어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정 회장은 올 봄에는 '충상인 가족 걷기' 행사를 처음 열어 동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의미를 더 하기 위해 이날 걷기 행사에서 장학금 모금을 제안했고 동문들도 흔쾌히 나서 2000만 원을 모아 후배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걷기 행사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향후에는 동문체육대회를 가족들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초대 사무국장을 지낼 정도 동문회와 함께 청춘을 보낸 정 회장에게도 개인적으로 나름의 굴곡이 많았다.

정 회장은 1980년대 초 충주에서 고등학교 때 전공을 살려 제법 큰 타자·경리학원을 운영했었다. 당시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 학원생들이 몰려들어 쏠쏠한 재미도 봤다.

어릴 적 선생님이 꿈이었던 정 회장은 잘나가던 학원을 같이 일한 후배들에게 넘기고 중앙경찰학교 타자 수업을 맡아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없어 타자는 경찰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중앙경찰학교 1기생부터 43기까지 수 천명의 경찰관들이 정 회장의 가르침을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집안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천직처럼 여겼던 중앙경찰학교 강사도 접어야 했다. 현재 물류사업을 하는 정 회장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지인과 동문들에게 평생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문회관 건립과 장학사업을 잘 마무리 짓고 후배들한테 물려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회장은 "살면서 주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 왔는데 앞으로 저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동문회도) 올해가 개교 50주년인데 앞으로 100년 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동문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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