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연구원과 대전건축사회 5-7일 대전시청서 건축문화재 진행, 대전 미래상 그려

지역 초등학생들이 7일 대전시청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 4D 프레임 만들기 부스에서 막대를 이용해 건축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지역 초등학생들이 7일 대전시청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 4D 프레임 만들기 부스에서 막대를 이용해 건축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지역 건축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전건축문화제`가 올해로 10돌을 맞았다.

도시건축연구원은 5-7일 대전시청에서 `과거의 10년과 미래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제10회 대전건축문화제(DAF 2018)를 열었다.

행사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세우는 자, 생각하는 자`라는 학술포럼을 시작해 어린이건축학교, 대전시 건축상과 초대작가전 등 작품전시, 건축모형 만들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건축 진학·취업상담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용각 대전시건축사회장은 "대전건축문화재를 통해 대전의 근대건축물이 종이모형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에 안기고 고급 원목가구를 만드는 DIY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어린이건축학교는 다음세대에게 공간과 형태에 대한 관심을 끌고, 진로상담부스는 건축분야 대학의 교수들을 초빙해 청소년 상담을 진행하는 등 모든 계층이 건축문화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말을 방증하듯 6-7일 양일간 진행된 어린이건축학교 `나만의 집, 우리의 도시 만들기` 행사에는 대전지역 초등·중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건축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건축학도들이 사용하는 재료를 이용해 단위공간을 만드는 것을 시작해 나만의 집, 마을을 만들고 소감문을 작성했다.

대전시청과 대전예술의전당, 대흥동성당, 대전창작센터, 옛 충남도지사 공관 등 대전의 유명 건축물을 종이 모형으로 만드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이 밖에 기다란 막대를 활용한 4D 프레임 만들기, 3D 프린팅을 통한 건축물 만들기 시연,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건축·주택 VR 등도 인기를 끌었다.

작품전시부스는 대전시 건축상 수상작과 초대작가, 건축드로잉전, 대학생 우수졸업 작품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장 관람객들에게 건축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팝업카드로 표현한 대전의 건축물을 선보이는 폴딩 아키텍쳐 부스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대전시민에게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신이 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차명렬 도시건축연구원장은 "DAF 2018은 지나온 1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의 대전건축에 비전을 제시하려 기획했다"며 "시민들에게 문화로서 건축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대전이 세계적 명성을 지닌 건축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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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등학생들이 7일 대전시청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 4D 프레임 만들기 부스에서 막대를 이용해 다양한 건축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지역 초등학생들이 7일 대전시청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 4D 프레임 만들기 부스에서 막대를 이용해 다양한 건축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에 대전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전의 유명 건축물을 종이모형으로 만드는 부스에서 대전시청과 대흥동성당, 대전예술의전당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건축문화제에 대전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전의 유명 건축물을 종이모형으로 만드는 부스에서 대전시청과 대흥동성당, 대전예술의전당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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