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연동…美 중간선거前 장담 못 해, 50대 50"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북미협상에서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내놓고 종전선언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있다`고 묻자 "얘기가 진척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나와 있는 게 많지 않으냐"며 "영변 핵시설이나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 문제가 지금 하나도 진전이 안 된 상황인데, 일단 나온 것이라도 빨리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추가적 조치`를 언급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일인 7일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7일 저녁쯤 올 것으로 보이고,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날 오전 중국으로 빨리 가야 하니까 그날 저녁 곧바로 대통령을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대해선 "그런 관측이 일부 나올 수 있지만, 장소 문제와 연동된 것 같다"며 "여러 상황을 보면 선거 전에 만남이 이뤄진다는 게 완전히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 50대 50인 상황"이라고 밝혔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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