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53) 한화이글스 감독은 4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송광민을 2군행으로 보낸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고참 선수들과의 갈등설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 감독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를 주지만 시즌 초 기존에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먼저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먼저 기용했다.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억지로 리빌딩한 게 아니다. 고참이어서 빼는 게 아니라, 잘하면 기용한다"고 확고한 어조로 자신의 기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개인 성적이 우선시 되지만 자기 것만 찾을 수 없는 거고 팀의 구성원이기 대문에 팀에 비중을 둬야한다"며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게 최우선이다. 그것 밖에 말씀드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감독은 지난 3일 주전 송광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말을 아꼈지만 송광민이 팀에 저해되는 행동을 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되고 순위 싸움에 나서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 한 감독의 이번 전격 조치는 팀에 확실한 메시지를 줬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한화는 7-6으로 재역전승했다.
한 감독은 "어제 경기는 시즌 초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괜찮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