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 백스윙 탑을 했을때 오른쪽 무릎은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한다.
사진2. 백스윙 탑을 했을때 오른쪽 무릎은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백스윙을 할 때 팔로만 들거나 어깨 회전을 잘못된 방식으로 한다. 백스윙을 팔로만 들게 될 경우에는 백스윙 탑을 정면에서 바라봐도 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른쪽 어깨는 얼굴 왼쪽에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어깨 회전을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왼쪽 어깨를 턱 밑에 넣고 오른쪽 어깨를 머리 뒤 쪽에 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면 척추 각도가 바뀌고 팔과 코어 근육들이 분리되기 때문에 오히려 힘과 일관성을 더 잃는, 즉 팔로만 볼을 칠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어깨 회전을 생각할 때 어깨를 회전 시킨다는 생각 보단 흉부를 회전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목표 지점을 기준으로 등이 목표물을 향하고 흉골은 목표물 반대쪽을 향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깨 회전을 할 때 절대로 왼쪽 어깨를 밀면서 어깨 회전을 하면 안 된다. 이런 방식으로 동작을 따라하면 어깨가 올라가거나 팔과 코어 근육이 분리될 일이 없게 되고 완전한 어깨 회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사진1).

어깨 회전을 할 때 골반의 움직임 또한 정말 중요하다. 어깨를 회전할 때 골반이 같이 돌아가면 안 되고 골반은 어깨가 45도 각도가 될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어깨가 더 회전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골반도 같이 돌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골반이 너무 돌아가기 때문에 왼발이 들리고 골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된다면 볼을 칠 때 일관성과 힘을 많이 잃게 된다. 골반이 절대로 좌우로 흔들려서는 안되고, 오른쪽 다리는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백스윙 탑에서도 오른쪽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고 거의 움직이지 않게 될 것이다(사진2). 이 동작들을 연습할 때 골반 움직임 없이 45도 어깨 회전을 먼저 하고 그 다음 90도 까지 가도록 2단계로 나눠서 연습하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이근춘 한남대학교 골프레저경영학과 교수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1. 완전한 어깨 회전이 되면서 정면에서 봤을때 등이 보이고 어깨가 위로 들리지 않는다.
사진1. 완전한 어깨 회전이 되면서 정면에서 봤을때 등이 보이고 어깨가 위로 들리지 않는다.
이근춘 교수
이근춘 교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