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극지체험전시회 포스터.
2018 극지체험전시회 포스터.
"지구의 끝, 남극과 북극의 생생한 모습을 대전 도심 한 가운데서 체험해보세요."

해양수산부가 멀게만 느껴졌던 남극과 북극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설전시장에서 `2018 극지체험전시회`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극지체험전시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사)한국극지연구진흥회, 극지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한다. 올해는 `가자! 자원의 보고 남극·북극에`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래 전 지구의 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극 빙하와 운석, 펭귄·바다표범·바닷새 등 극지 동물, 해조류·이끼류와 같은 극지 식물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동·식물의 표본들과 방한복 등 극지 용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극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극지탐험 난파선을 실제로 탑승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스노모빌과 같은 장비들도 직접 타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비롯해 북극곰·펭귄 모형 전시, 극지 사진전 등 도심 속에서 극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전시회 기간 중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남극에 위치한 `장보고 과학기지` 대원과 직접 화상 통화를 연결해 국민들이 남극의 생활상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직접 질문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벤트 구역에서는 수시로 `장보고기지 모형 조립대회`, `극지동물 스티커 붙이기`, `남극으로 보내는 편지쓰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행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도심에서 남극과 북극의 생생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극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8 극지체험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원세연·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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