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한화이글스 선수
정근우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이글스가 연장까지 간 접전 끝에 두산베어스에 신승했다. 한화는 두산 2연승까지 파죽지세의 3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헤일이 6이닝동안 2볼넷 3탈삼진 4실점하며 난조를 보였지만 10회 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이겼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1회 초 두산은 정수빈의 1루타와 최주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 앞서 나갔다.

한화는 1회 말 바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두산이 2회 초 오재일과 오재원의 연속 2루타로 양의지를 홈인시키면서 1-2로 끌려갔다.

한화는 5회에만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회성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수비 실책으로 정근우와 이용규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3-2.

이어 호잉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더 앞서 나가며 승부를 갈랐다. 4-2.

두산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6회 초 양의지가 우익수 앞 1루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4-4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0회 말 연장에서 갈렸다.

10회 말 양성우의 2루타로 주자를 출루시킨 한화는 하주석의 볼넷, 최재훈의 사구, 정은원의 1루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7회 김범수와 10회 송은범은 두산 주자를 삼자범퇴 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오늘 최고의 활약을 해줬고,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굳건하게 막아준 것도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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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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