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현장 아닌 축제의 장으로…

입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딱딱한 입영식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병역 의무를 다하는 입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로 변모하고 있다.

육군 제55사단 현역병 입영문화제는 기존 입영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하의 장으로 마련됐다. 입영문화제는 현역병 입영 현장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으로 구성해 병역 의무자와 가족이 갖는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2011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문화제는 입영자 부모님 업고 걷기, 가족·연인 깜짝 영상편지, 무료 포토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의 장이 펼쳐졌다.

또 55사단 군악대 공연, 판소리 공연 등도 전개됐다.

앞서 지난 17일 공군교육사령부는 기본군사훈련단 대연병장에서 입영 장병과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병 792기 입영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입영문화제에서는 부모님 업고 걷는 길, 사랑의 엽서 쓰기, 추억의 포토존,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훈육 조교로 구성된 난타팀과 댄스팀 공연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공군교육사 관계자는 "이런 문화제를 통해 입영을 이별 현장이 아닌 축하와 격려,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워리어홀앞 광장에서 열린 `2018년도 제5회 육군훈련소 입영문화제` 행사도 육군훈련소 군악대의 모듬북, 트럼펫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성악,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의 사물놀이, 마술쇼,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입영자와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영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출발선에 있는 입영자들과 가족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입영문화제로 입영에 대한 딱딱함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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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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