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오래'로 명칭 확정된 충남도관사촌 관리·운영 업체 선정

옛 충남지사 공관 [연합뉴스]
옛 충남지사 공관 [연합뉴스]
올 연말 시민들에게 개방될 옛 충남도관사촌이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옛 충남도관사촌은 시민공모전을 통해 `테미오래`로 명칭이 확정됐다. 시는 최근 테미오래 관리·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등 움직임을 키우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테미오래는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시설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옛 충남도 도지사공관 및 관사 등 10개동으로 이루어진 이 곳은 향후 근대건축전시관과 작은도서관, 시민·작가 공방, 레지던스 및 청년 공유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앞서 시는 옛 충남도관사촌의 관사 건물을 모두 매입한 바 있다.

시는 옛 충남도관사촌을 전면 개방해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관사촌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테미오래는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관광 아이템으로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는 최근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를 테미오래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대전마을기업연합회는 향후 5년간 테미오래에 대해 관리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전마을기업연합회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여행문화학교 산책 및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소제창작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옛 충남도관사촌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지어진 도지사공관을 비롯해 1930년대 건물 6개 동과 1970년대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 중 충남도지사 공관과 인접 건물은 국가등록문화재 및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옛 충남도관사촌이 본격적으로 개방돼 활용되면 원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옛 충남도관사촌과 더불어 옛 충남도청, 대흥동성당, 철도관사촌 등 원도심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들을 엮으면 외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전마을기업연합회와 함께 입주자 모집부터 개관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테미오래가 시민들을 위한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원도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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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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