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시 소재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청년 대표자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월 실시한 사업체조사의 잠정결과 2017년 말 기준 대전시 소재 사업체는 11만 5452개, 종사자는 60만 575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224개(2.0%), 8744명(1.5%) 증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 동안 대전 소재 사업체와 종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이 추세가 이어졌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우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사업체수는 3만 810개(26.7%), 종사자수는 9만 446명(14.9%)이다. 1-4인 사업체는 9만 4427개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고, 5-99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27만 454명(44.6%)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별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전체의 3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세 이하 젊은 대표자의 사업체수는 3412개로 전년에 비해 408개(1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대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고, 여성 대표자 비중은 39.9%로 전년에 비해 0.5% 포인트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에 비해 0.7% 포인트 줄어든 반면, 자영업자 및 무급종사자,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각각 0.2% 포인트, 0.4% 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체와 종사자는 전체 31%가 서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잠정결과라서 확정할 수는 없지만 대전지역 사업체와 종사자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12월 말 확정자료가 발표되면 보다 확실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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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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