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국도 4호선 교차로에 보행자 신호대기시간을 줄여주는 똑똑한 신호등이 설치된다.

26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국도감응신호 구축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국도 4호선(증약교차로-이원삼거리) 25개 교차로에 지능형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지능형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은 방향별 이동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꼭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시간은 항상 주 도로에 직진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주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교차로에 차가 섰을 경우 바닥에 있는 검지선을 통해 자동으로 좌회전 녹색신호로 바뀌는 원리다.

보행자가 교차로를 건널 때에는 기둥에 설치된 보행자 작동신호기 버튼을 눌러 신호를 바꾸고 건널 수 있다.

보행자와 부 도로 이용차량이 없는 상황에서 주 도로 차량의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여주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해 주는 꽤 효율적인 교통신호시스템이다.

설치되는 구간은 대전-영동을 잇는 국도4호선 15.9㎞ 구간으로 평소 통행량이 많을 뿐 아니라 특히 이원면에 위치한 물류센터 택배 차량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나올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을 야기해 왔다.

전국에서 총 7곳의 자치단체가 선정된 이 사업에 옥천군은 총 사업비 17억 9900만원(국비 14억 8700만원, 군비 3억 1200만원)을 들여 내년 2월 국토관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김상환 교통행정담당 팀장은 "지능형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이 구축되면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여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나아가 신호위반 감소와 교통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