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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마지막 날 일정 스케치

2018-09-20기사 편집 2018-09-20 18: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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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인 백두산 등반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아침 6시 40분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나섰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2박 3일간의 평양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면서 영빈관 직원들과 웃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북측 직원들도 문 대통령이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뒤따르던 김 여사도 여성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 숙소를 나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동안 평양시민들의 마지막 환송을 받았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양시민들은 한손엔 꽃을 들고, 또 다른 손엔 한반도기를 흔들며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는 문 대통령 일행을 환송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북측 관계자들이 나와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한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문 대통령 일행은 오전 8시 20분쯤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영접을 위해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북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악대와 의장대의 간단한 환영식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9일 밤에는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을 향해 연설을 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문 대통령 내외는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의 소개를 받으며 15만명의 평양시민을 향해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여년을 헤어져 살았다"며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규모 북한 주민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평양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 중간 중간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돌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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