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지난 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에 북한 문제에 엄청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또 "2008년 이후 전혀 움직임 없던 비핵화 협상 국면이 평창올림픽과 4·27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미국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교착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이번 평양정상회담으로 북미간 협상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는)평양정상회담 선언문과 미국쪽 성명을 볼 때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군사적 옵션까지 이야기 한 건 엄청난 진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미국은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종전선언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 때문에 북미가 교착상태에 있었는데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이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여건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2차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가고, 리용호 외무상과 다시 유엔에서 만나는 등 필요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협의가 잘 되면 2차 북미회담도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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