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백광소재 정문 앞 에서 파업에 들어간 노조들이 급여인상, 노동자들 남녀간의 차별,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이상진 기자
20일 백광소재 정문 앞 에서 파업에 들어간 노조들이 급여인상, 노동자들 남녀간의 차별,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이상진 기자
[단양]단양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노동자들의 파업이 일어났다.

주식회사 백광소재 노조들은 회사 정문 앞에서 "급여인상, 노동자들 남녀간의 차별,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문제로 파업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열악한 노동환경은 연일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노동자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회사는 산재사고를 은폐하기 급급할 뿐 제대로 된 치료 및 보상을 거부하고 있어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관리자들의 눈치를 보며 개인보험으로 치료하거나 운이 좋으면 치료비라도 받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토론했다.

이어 노조는 "2017년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사측은 최저임금인상을 모면하기 위해 상여금 700%를 일방적으로 기본급과 시간외수당에 산입했다"면서 "더욱이 같은 월급직이라고 하면서 사무관리직은 상여금 700% 전체를 기본급과 시간외수당에 산입한 반면에 생산직은 상여금 490%만을 산입하고 나머지 210%는 삭감했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벌써부터 대체인력을 투입하려 하고 공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감시하는 등 노조파괴 책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자들의 고통을 해결해 줄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식회사 백광소재 내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백광소재지회(이하 노조) 노조는 지난 4월 설립됐으며, 여러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했지만 사측과 큰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돼 총 파업에 들어갔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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