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주점 사라지고 푸드트럭, 백석대-축제 수익금 장학금 쾌척

대학가 축제에서 주점이 사라지고 푸드트럭이 등장하는가 하면 축제 수익금은 장애인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대학 축제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순천향대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교내 일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2018 피닉시아 축제`가 열렸다. 올해부터 대학 축제에서 학생들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주점 자리를 대신해 푸드트럭 행렬이 자리잡았다. 이번 순천향대 피닉시아 축제에서는 닭꼬치, 바비큐, 스테이크, 핫도그, 아이스크림, 컵밥, 햄버거 등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메뉴 위주의 푸드트럭 20대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푸드트럭은 축제 기간 학생들 먹거리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총학생회가 섭외했다.

박상우 총학생회장(법학과 4학년)은 "하루하루 다른 컨셉의 축제를 준비해 학우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공들였다"며 "주점이 사라지면서 푸드트럭을 들여오는 시도를 해보았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 학생자치단체(총학생회·총대의원회·총동아리연합회·졸업준비위원회·12개 학부 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축제에서 모은 수익금 총 5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들은 축제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축제 수익금을 다시 재학생들에게 돌려주자고 결정했다. 학생자치단체들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는 만학도 학생의 소식을 듣고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장학금은 기독교학부 1학년 김영균(64·남, 뇌병변장애 2급)씨가 받았다.

백석대 학생자치단체들은 지난 봄 벚꽃축제에서 모인 수익금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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