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남북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하는 등 주요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0시에는 첫날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정상 간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이어 남북간 적대관계 종식과 비핵화,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 등이 포함된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정상이 추가회담을 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시 만경대구역 소재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경제인 특별수행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 그리고 유홍준 교수도 추가로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후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했고, 오찬 후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들은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했다. 만수대창작사에서는 김영희 전시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했다.

저녁에는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이 식사를 했다. 이 때 다른 방 테이블에서는 평양 시민들이 식사를 해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졌다.

이후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에 위치한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평양 시민들에게 간략한 인사말을 전했고, 1시간 동안 15만 명 정도의 평양시민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평양공동취재단·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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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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