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의 심각한 고령화가 시급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소방청으로부터 전국 의용소방대 연령현황 자료에 따르며 전체 의용소방대원 중 50-65세 이하는 49%, 40-50세 이하는 40%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반면 청년층인 20-40세 이하는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의용소방대는 소방체계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며 전국적으로 95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출동수당과 열악한 처우로 청년층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5월부터 소집수당읠 최대 8시간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상향됐지만 현실적으로 의용소방대원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미비한 수준이고, 열악한 환경으로 사비로 장비를 사거나 사무실 운영경비를 지원받지 못해 자체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먼저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청년층 인력확보를 위한 정책이 반드시 병행 돼야 할 것"이라며 "생업을 뒤로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업무를 수행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수당과 활동비 그리고 복지가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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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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