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하는] 도약하라! 충남 중장년 기업③

황복득 지능창공 대표
황복득 지능창공 대표
인생 100세 시대. 경험과 특기를 살려 새 길에 나선 중장년 창업자들이 있다. 고유 아이템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충남의 유망 중장년 창업자들을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 추천을 받아 4회에 걸쳐 2명씩 소개한다.

△`이레정공` 고품질 3D 배지·메달 제작=충남경제진흥원 입주기업인 이레정공의 박상균 대표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가로 변신했다. 충남테크노파크에서 8년 여간 기업지원 및 창업보육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 5월 이레정공을 창업했다. 이레정공의 주력 아이템은 금속 배지와 메달 제작이다. 기존 2D 조각 형태의 배지나 메달과 달리 이레정공은 3D 다이렉트 형상 컷팅 기법을 제조기술로 채택했다. 2D 조각 형태는 원형제작, 금형제작, 프레스, 연마, 도금, 컬러링 등 6개 제작과정을 거쳐야 한다. 3D 다이렉트 컷팅 기법은 공정을 4단계로 단축해 공기는 빨라지고 정밀도는 대폭 향상됐다. 여러 공정을 거치지 않아 설계한 치수대로 정확한 제작이 가능하며 고객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아이템 사업화에는 충남경제진흥원의 `2018년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이 도움 됐다. 3D 형태의 배지와 메달을 조각하는 장비인 인그레이빙 머신의 핵심부품과 독일산 도금장치를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을 통해 임차했다. 구입하려면 1600만 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들이다. 판로는 오픈마켓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정밀도와 품질을 높여 내년 중반부터 제품들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배지와 메달은 또 다른 시장으로 가기 위한 위한 징검다리이다. 궁극적으로는 수입품 일색인 모형비행기 엔진을 자체 기술로 만든 국내산 제트엔진으로 대체하겠다는 포부이다.

박상균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모형비행기에 심취했다"며 "한 개에 사 오백만 원하는 해외 모형비행기 제트엔진 여러 개를 직접 해체하고 조립하며 연구하고 있다. 5년 이내에 제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능창공` 사람 마음 담는 디자인=황복득 대표는 "지능과 능력을 가진 창조적인 공간"이란 뜻으로 사명을 `지능창공`(知能創工)으로 정했다. 2015년 1인 기업으로 출발했다. 지능창공의 궤적은 황 대표가 걸어온 발자취와 함께한다. 대학원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내건축설계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황 대표는 2015년부터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STEM디자인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상명대 산업디자인학과 특임교수도 맡고 있다. 지능창공 사무실도 상명대 천안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있다.

황 대표는 지난해까지 산학연 활동에 치중했다. 올해부터 지능창공 비중을 늘렸다. 올해 지능창공은 상표등록을 마쳤다. 대표 제품인 이동식 사인보드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능창공의 이동식 사인보드는 다기능이 돋보인다. LED 전자게시판은 물론 평소 오프라인 게시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동식 사인보드가 놓여진 곳의 시간, 온도, 습도, 미세먼지 정보까지 제공한다. 지능창공은 올해 조달청 경쟁입찰참가자격을 등록하고 충남경제진흥원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에도 선정됐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극지체험관 전시시설물 제작설치사업에도 참여했다.

황 대표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세계 최대 도자마을인 중국 경덕진의 도예대학에 지난 7·8월 머무르며 하루 12시간 이상 도예를 공부했다. 도예 뿐 아니라 조명, 모빌을 접목한 신제품과 디자인도 구상중이다. 지능창공의 특장점을 발휘한 실내디자인 사업도 이어간다. 황복득 대표는 "사람들 마음이 스며들어 사용할 수록 감동과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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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균 이레정공 대표
박상균 이레정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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