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귀농 1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양군이 선배 귀농인을 비롯해 지역농업관계자, 토착주민들이 나서는 1대1 멘토제를 운영한다.

`귀농 1번지`로 각광 받고 있는 청양군에는 지난해에도 1100여명에 이르는 귀농·귀촌인이 터를 잡았다.

그러나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정착해 만족한 농촌생활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양군에서는 귀농귀촌인과 지역민간의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갈등관리 교육에 나서는가 하면 이들에게 선배 귀농인을 비롯해 지역농업관계자, 토착주민들이 공조한 1대1 멘토제를 운영 모든 문제사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지난 17일부터 19일에도 2박 3일간 귀농인과 지역민 40명을 대상으로 무주리조트에서 `귀농·귀촌인-지역민 갈등관리 교육`을 운영하는 등 정착 당시까지의 사소한 갈등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청양군 농기센터 귀농귀촌 관계자는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추적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인 1039명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조사한 결과 88.8%가 농촌에 정착해 계속 살고 있고 6.8%가 도시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된 이유는 영농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교육 문제 등이 꼽히지만 그 중에는 지역민과의 갈등으로 적응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며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유도하려면 과반수 이상이 귀농이 옳은 결정인가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1대1멘토제를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귀농인 김모씨(64,대치면)는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고요한 농촌지역에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귀농을 결심했으나 일부 지역민과의 마찰과 문화적인면 또 다른 생활의 경제적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 며 "다시 살았던 도심으로 옮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1대1멘토를 해 주시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현재는 조용한 마음으로 귀농생활에 적응해 건강도 좋고 편안한 귀농을 떠날 생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귀농인 농업생산 기반시설지원, 빈집 수리비 지원,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 지원 등 귀농인 자금지원사업은 물론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통해 정착지원과 불편해소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대상 융화교육 및 갈등관리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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