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승객들 "기관사에 따라 심한 롤링 느껴, 일부 기사들 서비스에 문제 있다"고 불만 제기
B(53)씨는 최근 대전역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출구의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직원에게 문의를 했지만, "자신도 모른다"는 짜증 섞인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B씨는 "고객이 몰라서 물어보면 알아봐서 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기분 나쁜 말투에 상당히 불쾌했다. 직원 서비스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대전도시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운행 불만부터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까지 다양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공공서비스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사 측에 제기된 각종 민원 가운데 승차감 불만에 따른 민원은 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4건 모두 급정거 등 운행 불편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공사 홈페이지에는 냉·난방에 따른 민원과 직원들의 서비스 불만 사례, 내부 시설 개선 요구 등 시민 불편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편 사례는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사 측은 급정거 등 차체 롤링의 원인으로 시격 준수를 꼽았다. 판암-반석까지 총 20.5㎞의 거리를 40분에 주파하려면 종종 급정거나 차체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또 개통 13년이 흐르면서 시설 성능저하도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기관사 교육은 물론, 내부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해 시민 불만사항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기관사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안전운전 등을 주지시키고 분기마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줄이기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시민 안전을 위해 내부 시스템 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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