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8일 천안 중부물류센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남 합천을 찾았다.

문복위에 따르면 도는 1999년 대지 면적 7만 2518㎡, 건축 연면적 3만 2530㎡ 규모로 국비 등 총 519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설치했으나 운영 활성화에 실패하며 2011년 매각 승인했다. 이후 도유재산이 된 상태이며 현재 물류센터는 타 업체에 임대 등을 줘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문복위는 이날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아 세트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중부물류센터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청와대 세트장 등이 구비돼 있어 영화 `택시운전사`, `써니`, `웰컴투 동막골`은 물론 최근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등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

문복위 위원들은 "민선 7기 도정에서 중부물류센터 활용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영화세트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과 일자리 관련 시설 등이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연 위원장은 "중부물류센터는 문화·청년·미래지향성이라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2의 물류센터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검토해 도정 정책에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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