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164개 특수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 자유학년제도 48개교에서 시행되는 등 특수교육의 질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8일 2016-2017년 자유학기 운영을 통해 나타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자유학기 확대 요구와 현장 의견 수렴 및 확대·발전 기반을 조성해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개별 맞춤형 소질·적성 계발로 미래생활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애유형 및 특성, 학교의 여건 등을 감안해 중학교 6학기 중에서 한 학기를 정해 자유학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특수학교 상황 등을 고려해 생활기능 영역과 연계해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적성과 흥미 발견을 통한 미래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양질의 체험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전국 52개 거점특수교육지원센터 지정·운영을 통해 단위학교 진로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을 활성화해 온라인 매칭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교간 체험 격차 해소를 위해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를 확대·운영해 학교의 요구에 따른 맞춤 체험활동을 지원하며, 희망하는 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기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139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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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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