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휴식공간으로 개선 추진… 캡슐호텔도 설치 계획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 시흥 하늘 휴게소.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들이 설치돼 있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버스와 광역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환승정류장도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 시흥 하늘 휴게소.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들이 설치돼 있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버스와 광역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환승정류장도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내년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완비되며,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도 새로 20개소가 추가된다. 정부는 각종 먹거리와 커피의 품질도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등 한층 스마트한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해 2022년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태동한 고속도로 휴게시설은 1971년 4곳에서 현재 220개로 늘어났다. 매년 6억 명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표적 공익시설로서 50여 년간 수많은 발전과 개선을 통해 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쾌적하고 문화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국토부와 도공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서비스 허브`로 한층더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먼저, 휴게공간을 입체화하고 테마 존을 만들어 휴식과 여행의 거점기능을 강화한다. 건물, 주차장 등의 이용자 편의중심 재배치,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국민 먹거리와 커피 개발, 식음위주 매장을 캐릭터 샵, 사후 면세점, 드라이브 쓰루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스마트 워크센터, 캡슐호텔 등을 설치해 휴게시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여행과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미래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서비스와 공공교통의 거점 기능도 강화한다. 대도시 인근에 트램, 시내·외 버스, 차량 공유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교차해 환승이 가능한 이동거점 휴게시설을 개발하고 휴게소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한 하이패스 IC를 확대해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대한다.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 공유형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 청년창업 매장도 도입한다.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과 편의향상을 위해 샤워, 수면,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같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휴게시설 임대입찰 및 평가제도 개선 △입점매장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공정한 거래여건 조성 △공동구매 및 PB상품 개발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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