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조기 등 수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태풍 등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추석 수산물 성수품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지만 정부 비축물량이 풀리면서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갈치·조기 소매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기준 갈치는 1마리(냉동)당 3714원으로 최근 고점을 찍었던 지난 12일 4447원보다 733원(16.5%) 싸졌다. 조기는 1마리(냉동)당 3814원으로 최근 고점(지난 4일) 4236원보다 422원(10.0%) 내렸다.

명태는 보합세를 보였다. 1마리(냉동)당 2503원으로 최근 고점(지난 10일) 2559원보다 56원(2.2%) 내렸다. 오징어는 1마리(냉동)당 3794원으로 9월 들어 3600원대에서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12일 3633원에서 161원(4.4%) 오른 가격을 보였다.

예년 명절 전 시세와 비교하면 갈치(평년가격 7345원)와 조기(4431원)는 싸지만 명태(2365원), 오징어(2221원)는 다소 비싼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명태 6800톤, 오징어 1112톤, 갈치 482톤, 조기 45톤 등 비축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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