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홍성군승마장이 국내 최초로 말을 이용한 `재활승마 강습`을 시행한다.

16일 홍성군에 따르면 전국 46곳에서 근무하는 `고빈도 외상 사건 경험` 소방관 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8주간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근무특성 상 다양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연 평균 7.8회의 극심한 외상사건을 경험, 스트레스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에서 10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지난 달 10일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성군승마장을 포함한 전국 협력 승마시설 6곳에서 재활승마 강습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8월 12-25일 미국 재활승마 전문가를 초빙해 전국 6개 협력시설 코치 11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활용 가능한 말 매개 학습법`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마사회는 재활승마 강습과 동시에 강습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년도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을 이용한 재활승마 강습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일 경우 2019년도에는 더 많은 소방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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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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