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13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13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대전·충청지역 생태계 복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기업이 자연 생태계 복원에 나선 건 이례적으로, 생태계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계기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13일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 대전환경운동연합, 천리포수목원 등 지역 7개 기관과 `대전지역 멸종 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충청지역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 위기종을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체결됐다.

이날 금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엔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앞으로 추진되는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은 대전시 깃대종인 감돌고기 서식지를 유등천에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식물 솔붓꽃과 대전 희귀식물 금붓꽃 등을 월평공원에 조성하는 게 골자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말까지 완료 예정인 1단계에선 복원대상지를 정밀 조사하고 세부 복원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서식처 조성과 함께 멸종위기종의 증식과 방사, 이식을 수행한다.

그 뒤 복원 모니터링과 위협요인 분석, 향후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번 사업엔 3년간 약 2억4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한국타이어는 환경 분야 사회공헌으로 재정을 지원한다.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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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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