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지난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2009년, 식인 멧돼지의 습격을 그린 영화 `차우`, 2011년, 석유 시추선 속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7광구`까지. 그동안 충모로는 괴수 영화의 도전기를 보여줬지만 그다지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괴물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야심찬 포부아래 베일을 벗은 물괴는 기존의 한국형 괴수 영화들과는 달리 시대적 배경에서부터 탄생 배경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은 옛 내금위장 윤겸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과 외동딸 명, 그리고 왕이 보낸 허선전관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더 프레데터

미국 할리우드의 인기 SF영화 시리즈 `프레데터`의 최신작으로 강력해진 최신 무기와 함께 지구를 찾아온 프레데터가 인간 사냥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아이언맨3`의 감독 셰인 블랙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외계 우주선 두 대가 등장한다. 한 대는 다른 한대의 공격을 피하며 지구로 향하고 미국 뉴멕시코주 산속에 불시착한다.

우주선에서 내린 프레데터는 매복 작전 중이던 `퀸 맥케나`(보이드 홀브룩 분) 대위 부대를 급습한다. 프레데터는 부대원을 도륙하지만 예상치 못한 맥케나의 반격에 인간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맥케나는 프레데터 헬멧과 팔목보호대를 몰래 빼돌려 소포로 자기 집에 보내지만, 생포된 프레데터가 비밀 기지를 탈출해 자기 장비를 찾아 나서자 맥케나 가족까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고 만다. 여기에 불시착한 프레데터를 추격하던 `변종 프레데터`마저 등장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그 사이 프레데터는 다른 종의 DNA를 이용해 더욱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한다. 더욱 무자비해진 그의 등장으로 지구는 위협에 휩싸이게 된다.

사냥 당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진짜 사냥은 지금부터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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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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