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을 통해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한 친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설명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서 전달을 요청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했지만, 국회 구성원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국회의장으로서 불가피하게 동행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국회 간의 대화도 중요하기에 수행단이 친서를 전달해 준다면 국회의장이 동행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5당 대표와 국회의장단 등의 동행을 공식 요청했지만 국회의장단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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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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