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베트남 흥옌성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응웬 반 퐁(Nguyen Van Phong) 흥옌성장을 만나 대전시-흥옌성 우호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도시는 경제, 과학기술, 보건의료, 교육, 관광, 환경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허 시장은 "의향서 체결 후 1년 만에 약속이 지켜져 우호협력도시로 발전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앞으로 상호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매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달 베트남 빈증성에서 열리는 2018 세계과학도시연합(WTA) 국제행사에 흥옌성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베트남 국민이 대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도시는 지식, 정보, 기술을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시와 홍옌성은 지난해 9월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 및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우호협력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흥옌성은 112만 명의 인구보유 도시로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홍강 델타지역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100여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인접해있다. 매년 8%가 넘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로, 최근에는 한화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앞으로 시와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는 도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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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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