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통해 유등천에 서식지를 확대할 감돌고기의 모습.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한국 고유종인 감돌고기는 수질오염과 하천개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통해 유등천에 서식지를 확대할 감돌고기의 모습.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한국 고유종인 감돌고기는 수질오염과 하천개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전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와 솔붓꽃, 금붓꽃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13일 대전 서구 월평동 임시청사에서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2021년 9월까지 3년간 일정으로 체결되며, 금강환경청, 대전시,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천리포수목원, 순천향대, 어류복원센터, 한국타이어가 참여한다.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은 대전시의 깃대종인 감돌고기 서식지를 유등천에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솔붓꽃과 대전 희귀식물 금붓꽃을 장태산에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유등천에는 감돌고기가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를 보여 서식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사업에는 3년간 2억 4000만 원이 소요되며, 대전향토기업인 한국타이어가 환경분야 사회공헌으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순천향대와 천리포수목원은 서식 실태조사와 증식, 방사를 맡고 시민단체는 사업비 집행과 서식지 정화활동을 추진한다.

김동진 금강환경청장은 "대전에서 지역사회 주도로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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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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