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특훈 교수
이상엽 특훈 교수
"환경 분야와 차세대 에너지 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 교수가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 상(Eni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이 상은 이탈리아의 다국적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에서 2008년부터 제정해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이룬 과학자에게 수여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에니 상은 에너지 트랜지션, 에너지 프론티어, 어드밴스드 인바이런멘탈 솔루션 등 3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이 특훈 교수는 어드밴스드 인바이런멘탈 솔루션 상을 수상했다.

에니 상 위원회는 이 특훈 교수의 혁신적 연구 성과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매우 선도적이라는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특훈 교수가 친환경 화학제품, 연료 및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대사공학의 선구자인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는 미생물로 만들기 어려웠던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의 창시자다. 그동안 다양한 유기산, 고분자 단량체, 산업적 용매, 연료, 천연물과 같은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미생물 기반으로 생산해 기초 연구 뿐 아니라 산업 응용 분야 모두 탁월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조지워싱턴 카버 상, 덴쿼츠 기념강연 상 등 올해에만 세계적이고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이 특훈교수는 "학생 연구원들과 함께 노력해 얻은 시스템 대사공학 연구결과들이 세계 학계와 기업에서 환경 친화적인 기여도가 큰 성과들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0월 22일 이탈리아의 퀴리날레 궁전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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