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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이상·폐경 이후 여성 정기적 골밀도 검사 중요

2018-09-11기사 편집 2018-09-1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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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골다공증, 바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

첨부사진1남수민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연로한 어르신들은 눕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워 넘어질 수 있는데,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척추와 고관절에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대한내분비학회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은 50대 이상의 여자 10명 중 3-4명, 남자 10명 중 1명으로 매우 높은 반면,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은 상황이다. 또 대한골대사학회의 통계를 보면 골다공증 추정인구 대비 골다공증 의료 이용률은 60%에 불과하며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 역시 34%에 그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율이 낮은 이유는 골다공증을 단순한 노화 증상 정도로 생각하거나, 뚜렷한 전조 증상이 없어 치료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골절을 당하고 나서야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골절은 한번 발생할 경우 재발률이 높고, 의료비 지출 부담도 커진다. 척추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이후 2차 골절의 위험이 50%에 달하며,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17-33%에 달한다. 때문에 50세 이상의 연령이나 폐경 이후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만 54세 여성도 골다공증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만 66세에 1번 더 검진이 가능하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는 칼슘과 비타민 D섭취, 적절한 신체 활동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제는 복용하기 불편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다. 실제로 골다공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바로 누우면 안 되는 등 번거로움이 따르기도 한다. 경구용 치료제 부작용인 속쓰림, 소화불량 등이 염려된다면 3개월, 1년마다 투여하는 주사제도 있다. 최근에는 6개월에 1회 투여만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재를 사용한 주사제나 부갑상선 호르몬 주사 제가 개발되는 등 치료법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어설프게 아는 것이라고 한다. 골다공증 치료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치료 과정이 번거로울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남수민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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