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엽(왼쪽) 작가와 김석환(오른쪽) 홍성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정정엽(왼쪽) 작가와 김석환(오른쪽) 홍성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제4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로 정정엽(57·회화)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동서미술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작가정신이 돋보이는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고암미술상`을 제정해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고암미술상에 선정된 정 작가는 올해 부드러운 권력전(청주시립미술관), 나의 작업실 변천사(이상원 미술관) 등 주요 기획전과 개인전을 치르며 거대담론과 미시담론을 아우르는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 작가는 1985년 이화여대 미술학과 서양화 졸업 전후부터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한 작가로 한국 사회의 모순이 분출하는 현장에서 공동·개인 작업을 진행해오며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미술을 천작한 작가다. 최근까지 12차례 개인전시를 개최하고 미술관과 갤러리의 주요기획전에 활발히 초대되는 등 한국미술계의 주요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4일 개최된 홍성군 직원모임에서 이뤄졌으며, 정 작가는 시상금 2000만 원과 함께 2019년 수상작가 전시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인원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한국미술계에서 고암미술상의 관심과 위상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을 보여주었다"며 "고암 이응노의 예술을 빛내는 또 한 명의 훌륭한 작가를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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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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