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국가적 대응 고도화 시동

충북 오송서 감염병연구사업단 출범 심포지엄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 등 새로운 감염병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가방역체계 고도화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는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 출범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감염병연구사업단은 국가방역체계와 감염병 R&D와의 연계강화를 위해 7개 부처 공동 노력으로 지난 4월 19일 설립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업단의 출범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사업단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책임자 등 방역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비전 및 목표 공유, 7대 중점분야를 소개하기 위해 감염병 사전대비 고도화, 감염병 현장대응 강화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메르스,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SARS, AI 등 신종 감염병으로 전세계 사회경제적 피해규모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변종 감염병의 발생 빈도와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신종플루 이후 2010년 12월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기재부·과기정통부·농식품부·산자부·행안부·환경부·식약처 등 8개 부처 국장급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범부처감염병대응연구개발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16년에는 `2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추진전략`을 발표, 감염병 유입차단, 현장대응, 확산방지 등 국가방역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감염병연구사업단은

이주실 감염병연구사업단장은 "메르스 사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사전대비능력 고도화, 방역현장 대응능력 강화,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소통체계 구축 등 국가방역체계를 고도화 할 예정"이라며 "향후 감염병연구포럼과 감염병연구워크샵 등 감염병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관계자,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연구책임자와 관련 학계 전문가 등 정기적 협력 채널을 마련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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