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는 지난 7일 펼쳐진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이성훈과 공동선두를 기록, 이튿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이성훈, 김홍택, 최민욱 등과 같은 조로 경기를 펼쳤으며, 전반 9홀 이후로 김민수는 8언더파, 김홍택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은 두 사람으로 좁혀졌다. 김민수는 김홍택과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개인 통산 8승째로, 군 입대 전 세웠던 지투어 정규투어 5승과 챔피언십 2승에 승수를 더하게 됐다. 지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채성민 10승, 최민욱 9승에 이어 3위를 기록하게 됐다.
김민수는 "4년 만의 우승을 거둔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감을 잃지는 않았지만 우승이 쉽지 않아 조급함도 있었는데, 꾸준히 탑 10안에 들면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홍택은 워낙 버디를 놓치지 않는 선수이기에 경기 도중 따돌리느라 애를 먹었다. 후반 15번 홀 후로 스코어를 지켜 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연장 첫 홀 세컨 샷을 잘 붙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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