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카(이지현씨) 사진=이지현씨 제공
빈카(이지현씨) 사진=이지현씨 제공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빈카(본명 이지현)`가 오는 15일 첫 단독 콘서트로 음악 팬들과 만난다.

빈카는 오는 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안녕..`을 발표하고 오는 15일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첫 콘서트 `빈카의 하루`를 연다.

서울에서 인디밴드 소속 가수로 본명인 `이지현`으로 활동했던 그는 2016년 대전에 정착해 `빈카`라는 이름의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빈카(vinca)`는 일일초라는 매일 새롭게 꽃잎을 피워내는 꽃 이름으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의미있는 하루를 삶과 음악에 담자는 이지현씨의 마음을 담은 예명이다. 올해는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차세대artiStar(아티스타)지원사업`에 선정돼 음악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빈카가 공연기획에서부터 행정, 악기구성, 코러스 섭외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기획했다. 빈카는 저녁시간에도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우리들공원의 분위기에 반해 이곳을 첫 콘서트 장소로 정했다.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수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빈카는 "혼자서 콘서트를 기획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빈카를 세상에 알리고, 대흥동의 분위기도 살리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첫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빈카의 1·2집 앨범 수록곡과 더불어 `빈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이전에 작업했던 곡 등 10여 곡으로 구성됐다.

빈카의 두번째 앨범 `안녕..`은 작사, 작곡, 노래까지 빈카의 감성으로 직접 담아냈으며, 가을에 어울리는 차분한 발라드곡이 수록됐다. 함께일 때는 사랑인 줄 모르고 헤어지고 나서야 사랑이었음을 깨달았으나 한 사람의 때늦은 욕심하나로 돌이킬 수는 없기에 상대방은 알 리 없는, `또 한 번의 안녕..` 이란 작별인사를 건네는 아쉬움을 담고 있는 곡이다. 가을날의 쓸쓸함이 연상되는 스트링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며, 작곡가 `우디`가 편곡을 맡았다.

대전문화재단은 올해 24명의 차세대아티스타를 선정해 그들의 창작·발표·역량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아티스타는 오는 11월 DNA(Daejeon Newgeneration Artistar)프로젝트를 통해 합동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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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카(이지현씨) 사진=이지현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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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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