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회담 시간 촉박' 지적에 "여건에 맞춰 얼마든지 해낼 수 있어"
3차남북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9월 평양에서 열리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에 대해선 "여건에 맞춰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매티스 장관 언급에 대해 "현재로서는 한미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을 봐가면서 한미 간에 협의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미훈련 재개 논의에 대한 미국 요청 유무에 대해 재차 묻자 김 대변인은 "요청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으며, `올 초 한미훈련 유예 결정 당시 언제까지 유예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해 군사훈련에만 적용됐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비핵화 진전이 없는데 9월 평양 정상회담을 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미교착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돌파하는 데 남북정상회담 역할이 더 커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센토사 합의에서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정상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커지면 커졌지 다른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은 흔들림 없고 오히려 상황이 어려워져 회담의 역할이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으냐`는 우려에 대해선 "주어진 여건에 맞춰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답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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