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하는] 도약하라! 충남 중장년 기업②

KCS코딩교육 김은미 대표
KCS코딩교육 김은미 대표
인생 100세 시대. 경험과 특기를 살려 새 길에 나선 중장년 창업자들이 있다. 고유의 아이템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충남의 유망 중장년 창업자들을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 추천을 받아 4회에 걸쳐 2명씩 소개한다.

△`프린세라` 캐릭터로 도자기·문구 확대=우리나라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조 5670억 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7% 가량 성장한 캐릭터 시장에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프린세라` 캐릭터로 승승장구하는 여성기업인이 있다. 프린세라 이은희(48·사진) 대표이다. 프린세라는 공주를 뜻하는 프린세스(princess)와 도자기를 가리키는 세라믹(ceramics)의 합성어이다. 일본에서 3년간 유화를 공부한 이 대표는 귀국 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다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 도자기 핸드페인팅 작가로 변신했다. 그때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프린세라`이다.

프린세라 캐릭터는 눈·코·입이 없다. 생략이 여백의 미로 작용해 프린세라만의 독특한 평온함과 고급스러움, 힐링을 선사한다. 프린세라 캐릭터를 활용한 식기와 인테리어 제품이 여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 호평을 받으며 이 대표는 2015년 생애 처음 창업했다. 지난해까지는 아트페어 등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지적재산권과 상표 출원·등록에 주력했다. 사무실이 위치한 상명대 천안캠퍼스의 대학원에도 진학해 전문성을 키웠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판로를 넓혔다. 충남경제진흥원의 `2018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 지원을 통해 오는 11월 새 제품도 나온다. 신제품은 도자기 뿐 아니라 노트, 볼펜, 스티커, 포스트잇, 컬러링북 등 문구류에 프린세라 캐릭터를 접목했다. 이 대표는 "후속 캐릭터도 준비 중"이라며 "다른 기업가와 협업으로 제품군도 더욱 다양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CS코딩교육` 코딩 및 교구 렌탈=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코딩교육이 열풍이다. 중학교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도 코딩교육이 의무화 된다. 김은미(42·사진) KCS코딩교육 대표는 코딩분야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2017년 11월 창업했다. 창업 전 김 대표는 수학·과학 강사로 10여 년간 활동했다. 결혼 후 아이를 돌보며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교육사업 경험을 살려 코딩교육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창업 전 인터넷 강의로 3개월 간 직접 코딩의 기초부터 고급까지 익혔다.

KCS코딩교육의 사업영역은 교육과 교구 렌탈 두 갈래다. 교육은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시범실시로 점차 저변을 넓히고 있다. KCS코딩교육이 위치한 충남 당진에도 코딩교육 실시 업체는 여러 곳 있지만 필요한 교구까지 대여해 주는 사업체는 KCS코딩교육이 유일하다. KCS코딩교육은 코딩교육에 필요한 mBOT 45대와 뚜루뚜루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교구는 올해 충남경제진흥원의 `2018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에서 도움 받아 수량을 더 늘렸다. 최근에는 구비 교구를 드론까지 확대했다.

김 대표는 "학부모들이 홈스쿨링으로 자녀에게 코딩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교구가 비싸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교구를 구입하고도 잘 활용하지 않으면 낭비이다. 렌탈을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손 쉽게 코딩교육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 코딩교육 콘텐츠 다양화에도 역점 두겠다고 덧붙였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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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라 이은희 대표
프린세라 이은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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