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대전점 '전통과 패션…'
예술과 문화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전시 `LAAP (LOTTE ART ANNUAL F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통 민화와 현대디자인을 접목한 패션을 파리패션위크 등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양해일의 의상을 소개한다. 그는 민화 속 화려한 꽃들과 동물들을 모티브로 하여 역동성을 구현한 레드와 블루의 드레스, 18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재해석한 흑과 백의 강렬한 의상들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양해일을 중심으로 한 HEILL Shop의 패션상품과 함께 디자인 전반의 모티브가 된 문자도와 화조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민화 속 붉은 꽃잎과 호랑이 등을 모티브로 하여 전통적인 칠공예의 하나인 나전기법을 이용한 김용겸 장인의 자개클러치를 전시한다. 이 클러치는 강렬한 붉은색과 푸른색 등 원색의 색상과 반짝이는 자개가 어우러진 화려한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한다. 더불어 섬유공예가 조하나의 핸드백과 장신구 등을 콜라보했다. 작가는 우리 선조들의 일상생활 속 보자기와 옷 주름 등에 담긴 미학을 재해석하고 옛 여인들의 규방공예인 천연염색과 바느질을 통해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손소정 롯데갤러리 대전점 큐레이터는 "이번에 전시되는 의상과 작품들은 우리의 전통에 바탕을 둔 수준 높은 창작품으로 미술과 패션의 연관성을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나 최근 양해일 패션디자인의 근간이 되는 민화 원화를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패션과 미술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진 전시 관람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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