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 특집] ㈜제니컴 김복경 대표

`㈜제니컴` 직원들이 국제 행사를 마치고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제니컴` 직원들이 국제 행사를 마치고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고객과 동료직원, 이웃과의 동행(同行)은 `㈜제니컴`이 창립 이래 꾸준히 추구해온 가치다.

제니컴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나눔경영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며 상생의 길을 걸어왔다. 회사의 비전도 `나눔경영을 통한 아름다운 회사모델 제시`와 `사람과 사람, 인간과 환경을 이어주는 Creative Linker의 구현`이다. 그간의 발자취를 여실히 대변한다.

제니컴은 컨벤션과 국제회의 유치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기획하고, 그와 관련된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대행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다.

오늘날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바닥부터 시작해 일을 배운 김복경 대표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마이스산업의 불모지라 할 수 있었던 대전에 국제회의 전문기획사가 만들어진 것은 이례적이었다. "고객감동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경영 이념을 바탕을 토대로 제니컴은 2000년 창립했다.

시작은 자본금 5000만 원과 4평 남짓한 사무실, 직원 1명이 전부였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로부터 사업공간을 지원받아 출발한 제니컴은 전기, 전자, 기계 등 과학기술계 국제학술회의 기획을 여러 차례 성공시켜왔다. 이제는 대전 최고의 국제회의 기획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임에도 9년에 한 번씩 열리는 APMC(Asia-Pacific Microwave Conference) 행사를 한국에서 세 차례나 맡아서 수행하는 등 국내시장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MICE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MICE 육성협의회 총회 및 한국 MICE 대상 시상식(2014 Korea MICE Alliance Conference&Awards)에서 대한민국 mice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단체운영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반도체학술대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10년째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제회의 및 국제행사를 유치해오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점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회사 미션은 `We Walk the Path Together-동행`이다. 늘 고객과 함께 나아가고 무엇을 함께 할 것인지를 고민하자는 취지이다. 항상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제니컴의 경쟁력은 `온라인 통합 운영 솔루션`이다. 온라인 통합 운영 솔루션은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은 물론 숙박접수와 결제, 논문제출과 심사, 발표자료 접수 등을 가능케 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력과 예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회의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상에서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진행할 수 있어 팀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요청에 대한 빠른 대처와 피드백이 가능하다.

제니컴은 마이스산업 외에도 2004년부터 LED 조명 등 다양한 광원의 자외선을 감지하는 센서를 만들어 자외선 센서를 국산화했고, 세계최초로 디지털 UV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센서를 이용해 자외선 살균 정화장치나 LED 관련 장치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해 고장 및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시스템도 설계한다.

마이스산업으로 지식재산서비스 중심의 무형가치를 습득하고 자외선 센서 기술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제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하며 지식재산과 제조업이라는 유·무형의 가치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유·무형의 가치를 높여 회사를 발전시키는 융합경제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자외선 센서 시장은 적외선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UV사업은 앞으로 제니컴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인력에 대한 복지체계는 물론 해외워크숍 등 전직원을 위한 복지는 직원의 업무처리 능률과 책임성을 높이고 그로 인해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도 긴 편이다.

제니컴은 지역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연계까지 가능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스 산업은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 현재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10-2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안정적인 산업 군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마이스 산업을 발전시키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자외선 센서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생각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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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의 동행(同行)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는 `㈜제니컴` 직원들이 송년회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직원과의 동행(同行)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는 `㈜제니컴` 직원들이 송년회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나눔경영이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제니컴` 직원들이 최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나눔경영이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제니컴` 직원들이 최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니컴 제공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제니컴의 전경. 사진=제니컴 제공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제니컴의 전경. 사진=제니컴 제공

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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