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진천군에 따르면 황금박쥐로 유명한 이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해 올해 말까지 4억 7000여만 원을 투입, 이 일대에 산책로와 등산로를 조성하고 마을 앞 소하천을 생태하천으로 꾸미기로 했다.
황금박쥐처럼 노란색으로 물드는 은행나무를 심고, 황금박쥐 조형물도 세우기로 했다.
꽃길 조성 사업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도 펼쳐진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금박쥐가 2007년 1월 이 마을의 한 동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당시 한국자연환경연구소는 39마리의 황금박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6년 조사했을 때는 43마리의 황금박쥐가 동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년에 이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분포조사를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해 생동감 있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