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지역내 거주하는 여성인력을 채용해 수도검침을 수행하며 여성사회진출과 민원행정서비스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2011년 9월에 도입된 주부검침제는 공무원이 수도검침을 다니던 것을 주부를 활용해 가가호호방문 검침을 실시하는 것으로 현재 총 8명의 주부검침원이 구역을 나눠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10일에서 20일 사이 지역전체를 나눠 돌며 계량기를 통해 수도사용량과 누수 등을 확인한다. 군은 이 자료를 토대로 매달 8-9일 경 수도요금을 부과한다.

주부검침원들은 다시 고지서를 집집마다 배부하며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으로 행정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수도검침에 투입됐던 행정력을 이용 내부민원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여성의 사회진출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높게 평가하고 있다.

주부검침원 한 관계자는 "집집마다 돌며 주민을 접촉해야 하는 관계로 처음에는 힘들고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 됐다"며 "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하며 내가 노력 한 만큼 수입도 보장되기에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상하수도사업소 양중식 운영담당 팀장은 "주부검침원은 검침업무와 고지서 교부, 누수확인, 체납액 징수까지 주부들의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원거리에서 수도를 검침할 수 있는 영상검침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공기업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