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 제공
사진=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 제공
[서천]동백대교(서천-군산)가 준공도 안 된 상태에서 군산시장 및 군산시의회 의장 명의의 `동백대교 개통기념 표지석`이 서천군 행정구역에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특히 이 표지석이 설치된 장소는 서천군 장항읍 원수동 4거리 동백대교 하단으로, 서천군의 행정구역에 지난해 6월 12일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돼 설치배경 및 그 진위여부를 놓고 군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은 "서천군과 군산시가 지난해 6월말 임시 가개통을 앞두고 양 지자체간 `표지석과 동백나무 조경수`를 교차해 설치하는 것으로 협의를 하고 서천군 행정구역인 장항지역에 군산시장 및 시의장 명의의 표지석을 서천군이 설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일 주민들에 의해 발견된 이 표지석으로 인해 각종 루머가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난무하고 있다.

군민들은 아직도 개통되지도 않은 동백대교의 "개통기념 표지석을 미리 설치해도 되는 것이냐", "군산시장 표지석이 왜 서천군 행정구역에 설치를 했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은 "서천군과 군산시가 매끄럽지 못한 행정을 해 동백대교 개통(오는 12월말 개통예정)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부추겨 양단체간 상생의 물꼬가 흔들리지 않을 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천군은 "당시 군산시의 공사지연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표지석을 즉각 폐기처분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과 장항읍 원수리를 연결하는 3.1km의 연결도로로 지난 2008년 공사에 착공하여 총사업비 2400여억원을 투입, 금년도 말에 개통 예정이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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