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은 풍경이 있는 농촌만들기 `선비를 꿈꾸는 붓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9000만 원과 군비 2억 1000만 원 등 총 3억 원을 들여 도안면 화성 3리에 붓 마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증평군 최초로 충북도 무형문화제 제 29호 필장(筆匠)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유필무씨를 통해 지역의 교육과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군은 지난 16일 첫 삽을 뜬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붓 목화 체험장 조성 △붓을 테마로 한 조형물 및 체험물 전시 △붓 공원 조성 △마을회관 정비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붓 목화 체험장에서는 유필무 씨와 함께 직접 붓을 만들어 보고, 목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마을의 노인 인구가 운영에 투입돼 노인 일거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자칫 단조로울 수도 있는 마을 안길에는 붓 형상 조형물, 붓 체험 결과물 등을 전시해 붓 마을만의 특색 있는 거리로 꾸민다.

또 곡산연씨(谷山延氏) 가문의 효자 연주운과 그의 손자 연면회의 정려가 보관돼 있는 `곡산연문 쌍효각`도 정비해 선비마을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343㎡로 조성되는 붓 공원에는 데크 및 파고라를 설치해 마을 주민과 방문객의 교류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각 가정의 문패와 마을 진입부에 위치해 방문객이 제일 먼저 접하는 마을회관도 특색 있게 꾸미는 등 붓 마을만의 이색 볼거리로 채워 나갈 방침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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