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목원대 제공
포스터=목원대 제공
가족 전 구성원이 미술을 전공한 이색가족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목원대 미술학부 이종필 교수 가족. 가족 구성원 모두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들 가족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예술가의집 3층 5관에서 `家畵의 同行展(가화의 동행전)`을 개최한다.

이 교수는 대학시절 같은 학교 산업미술과에 재학 중인 아내 곽인자 씨를 만났다. 이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뒀다. 큰 딸 이푸른 양은 목원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둘째 이현구 군은 애니메이터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아버지의 수묵 전통 한국화와 문인화, 어머니의 전통한복 디자인 제작, 큰 딸의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드로잉한 공필(표현하려는 대상을 꼼꼼하고 정밀하게 그리는 기법)인물화, 아들의 일러스트와 컷만화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이 다채롭게 전시된다.

예술가족의 독특함과 다양성을 갖춘 이번 전시는 가족과 문화와 삶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교수는 "가족 간, 세대 간의 화합과 창작의 범위를 넓히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그림을 그리고 전통한복을 짓는 등 창작이 주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煙坡 이종필 문인화전이 같은 기간 대전 예술가의집 6관에서 함께 개최된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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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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