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퍼펙트마이펫] 반려동물 간식, 용품 다양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업체에서는 다양한 용품과 간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견의 건강을 고려한 용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반려동물 체온을 조절해주는 쿨매트와 쿨스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땀샘이 없어 체온조절이 어려운 반려동물과 산책하거나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을 해야 할 때 유용하다. 또 다른 폭염 용품으로는 도글라스(개 선글라스), 구명조끼, 선캡 등이 있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동물 특화 상품도 반려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어 쇠약해진 관절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은 유모차와 맞춤형 보조 휠체어가 있다. 바퀴 달린 휠체어 외에도 반려동물의 퇴행성 관절염 보조기구인 무릎보조기도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산책을 하지 못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들에게 좋다. 또 반려동물의 약해진 치아를 고려한 라텍스 장난감, 높은 곳을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계단 등의 제품이 있다.

업체들은 사료와 간식도 반려동물의 기호와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을 낮추고 양을 늘리기 위해 곡물, 전분 등 성분을 첨가한 제품과 달리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육류 함량을 높인 사료와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삭한 식감으로 반려동물의 기호성까지 고려했다. 생고기만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일반 사료의 3분의 2만 먹여도 된다. 가격도 저렴해 4만 원대 사료 한 봉지면 다 자란 소형견 기준 한달 가까이 먹일 수 있다.

반려동물 하부계 요로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수분함량 높은 간식과 사료도 판매가 늘고 있다. 원료는 일반 사료와 같지만 수분함량만 높기 때문에 반려동물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비만도 방지할 수 있다. 동결건조를 통해 원재료의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간식도 인기다. 열 건조 공정으로 영양소가 파괴된 상품과 달리 영양소 손실을 최소한 했다는 특징이 있다.

대전 지역 한 반려동물 용품가게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반려가족이 되기를 주저하거나 반대로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저렴한 비용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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