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수면 양식 물고기 치어 먹이로 사용할 수 있는 물벼룩에 대한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내수면 양식장 상당수는 치어 먹이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동물성 플랑크톤인 `알테미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알테미아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치어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물벼룩은 알테미아에 비해 어류 초기 성장에 필요한 EPA, DHA와 같은 필수 지방산 함량이 높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에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원하는 시기에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내수면 양식 물고기에 대한 먹이생물 공급이 가능하고, 알테미아 대체를 통해 양식어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물벼룩은 주변 하천이나 호수, 웅덩이, 논 등에서 쉽게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배양 기술 개발에 무관심해 왔다"며 "물고기 양식에 알테미아 대신 물벼룩을 활용, 양식어가 소득 향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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