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공동캠페인]⑧두드림학교 운영 사례, 대전괴정중학교

괴정중 학생들이 두드림 학교 영역 중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인 영화치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괴정중 제공
괴정중 학생들이 두드림 학교 영역 중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인 영화치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괴정중 제공
학생의 학업 성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가정의 소득과 자녀의 학습열의 및 학업 성취도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저소득층의 자녀의 상당수가 학교에서 낮은 학업 성취를 보인다는 것이다. 과거 학습 부진에 대한 지도는 학습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심리·정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간과된 면이 있다. 따라서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지도는 교육기회의 제공과 함께 열등감과 소외감 및 박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교육청은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두드림 사업학교로 지정받은 대전괴정중학교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격차를 완화시키면서 상담과 체험 등 다양한 심리·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부교육지원청에 속한 50개의 중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교육복지 우선 사업학교이기도 한 괴정중은 이러한 지원이 시혜가 아닌 개인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 갖춘 인재 육성=괴정중은 교훈인 성실(誠實), 봉사(奉仕), 창의(創意)를 실행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06년 3월 2일 개교한 이후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교육활동 중 `미소활짝 행복UP 감사노트 쓰기`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다. 지식 전달 중심 수업으로 인한 형식적인 인성교육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되면서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괴정중은 지난해부터 학생 성장에 따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자 도덕교과와 연계한 `미소 활짝 행복UP 감사노트 쓰기`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하루하루 감사노트에 고마운 마음을 적음으로써 바른 인성, 따뜻한 감성을 키워가고 있으며, 생활 속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가짐은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태도의 내면화로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괴정중이 선도하고 있는 교육 활동 중에는 흡연예방교육도 있다. 2014년 흡연(음주) 예방 선도학교 운영에 이어 올해는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심화형)를 운영하면서 `담배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모델 학교가 되고 있다. 금연 클리닉 운영, 마술을 통한 흡연예방교육, 건강한 바람을 솔솔 금연 캐릭터 부채 만들기 등을 실시함으로써 흡연예방 및 금연 분위기를 조성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두드림학교 운영=괴정중은 올해 두드림 학교를 운영해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학습부진학생들의 원인을 파악해 학습영역, 심리·정서 영역, 특기·적성 영역 등 다중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 영역 지원 프로그램은 학습환경 개선 코칭, 학습코칭, 기초튼튼 행복채움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환경 개선 코칭은 두드림 대상 학생 담임이 학습지 정리하는 방법, 노트 필기하는 방법, 시험공부 계획표 짜기 등 기본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코칭을 하고 있다. 학습코칭은 대전서부학습종합클릭센터와 연계해 기초학력부진학생의 개인별 학습·비학습 부진 요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학습클리닉(학습 상담 및 코칭) 제공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초튼튼 행복채움반은 방과 후 수업시간에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학습 결손 부분을 보충 및 필수 학습 요소에 대한 지도를 실시해 기초·기본 학습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리·정서지원 영역 프로그램은 미술치료, 영화치료, 볼링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기·적성 영역 지원 프로그램은 쿠킹 클래스, 공예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쿠킹 클래스에서 실시한 쿠키, 닭갈비, 피자, 고추잡채 등 요리체험, 공예교실에서 체험한 천연비누 만들기, 모기퇴치스프레이 만들기, 비즈공예 등은 제과제빵사, 요리사, 공예가를 진로로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특기·적성을 탐색하고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양한 체험 교육 활동=괴정중은 2016년부터 대전산업정보고와 모두 다(D·A) 행복한 중·고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계교육은 대전산업정보고 오일연 교사의 과학교육 기부활동을 통한 중·고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내가 꿈꾸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동아리를 만들어 미래 사회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태양광 모형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제17회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해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BEST SPEED상, 충북도 교육감상, 한국 태양에너지 학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10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대전괴정고와 중·고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방학 기간을 이용해 괴정중 과학실 및 교실에서 영어, 수학, 과학, 역사 과목을 학습 도우미-배우미제 활동인 BS(Before School) 징검다리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자율동아리 활성화=괴정중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교 문화 조성 및 책임감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자율동아리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취미나 관심분야가 같은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조직하고 지도교사를 섭외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대전 3대 하천 어류 탐사 및 금강 지류 패류 분포를 탐사하는 `Grand Fish`동아리, 친구들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현충원 묘비 닦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그린 날개` 동아리, 시낭송, 아나운서 체험 등 문학적 감성을 기르기는 `M.S.G(My Story is Great)`동아리, 태양광 자동차 원리를 이용한 태양광 자동차를 제작하고 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내가 꿈꾸는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등 20개의 부서가 조직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기창 괴정중 교장은 "두드림 학교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통합적 지원으로 학업성취도가 향상되고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탐색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또 학생 개개인 맞춤형 지원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됐으며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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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학교 프로그램 중 특기·적성 영역인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요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괴정중 제공
두드림 학교 프로그램 중 특기·적성 영역인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요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괴정중 제공
괴정중은 두드림 학교를 운영해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학습부진학생들의 원인을 파악해 학습영역, 심리·정서 영역, 특기·적성 영역 등 다중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미술치료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괴정중 제공
괴정중은 두드림 학교를 운영해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학습부진학생들의 원인을 파악해 학습영역, 심리·정서 영역, 특기·적성 영역 등 다중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미술치료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괴정중 제공

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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