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식의약 소재 개발 기대…부가가치 및 실용화 기대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 있는 메이신이 전립선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 김우경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옥수수수염 추출물의 효과를 밝히고 이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메이신의 효능 확인을 위한 동물실험에서도 전립선 조직의 무게가 줄고, 조직학적으로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수컷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전립선 비대를 유도하면서 동시에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함께 넣은 그룹으로 나눠 총 6주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넣은 실험군의 전립선 조직 무게가 테스토스테론을 넣은 실험군 대비 약 47% 줄었다. 또한, 조직 상피세포의 형태와 크기도 건강한 조직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테스토스테론으로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실험동물의 혈청에서 전립선비대 억제 기작을 확인했다.

전립선 질환 관련 효소의 양을 확인한 결과, 추출물을 먹인 실험군에서는 전립선 조직의 과형성(비대증)을 유발하는 효소 발현이 억제됐다.

줄어든 효소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비대 유발 물질인 DHT으로의 전환이 억제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김현영 농업연구사는 "메이신을 함유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넣은 건강식품이나 식의약소재로서의 개발이 기대된다"라며 "식량작물의 기능성 소재 개발로 부가가치 향상과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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